변명도 어설픈 몽준씨

분노 혹은 슬픔 2007/12/08 19:14
정몽준이 5년만에 슬그머니 나타나서 이명박을 지지하더니, 노무현과 단일화를 깬 이유에 대한 변을 밝혔다.
이유인즉슨, "노 후보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건국이나 산업화, 그리고 민주화에 대해 자부심이 없을 뿐 아니라 너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" 라는 건데, 그다지 설득력있는 변명은 아니다.

노무현이 지난 5년간 해온 걸 볼 때, 자부심이 너무 강해서 문제였다는 생각이 든다. 오히려 너무 그 역사적 고비를 넘어온 힘을 과신한 나머지, 서민들도 '알아서 잘 살'거라고 믿어버렸던 게 노무현의 문제라면 문제다. "그렇게도 자신이 없습니까?" 라는 그의 발언은, 그는 천상 구조주의자일수는 없음을 압축하여 표현한다.

지난 TV토론에 보아하니 이인제가 당적변경 10관왕을 달성한 데 대한 그럴싸한 변명을 싸들고 나왔던데, (뭐 민주화로의 여로랬던가... 그의 행보를 돌이켜볼 때 개 풀뜯어먹는 소리지만 여튼 그럴싸하게 포장했더라.) 정몽준은 5년동안 뭘 했길래 그럴싸한 변명 하나도 못 만들고 저리 설득력 없는 변명을 들고 나왔는지 모르겠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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