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노베이션 신화의 진실과 오해
보고 듣고 읽은/책 2009/05/24 01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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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개글만 읽어도 충분한 책.
<이노베이션은 그분이 오시는 극적 순간에 탄생하는 게 아니고, 이노베이션을 창출할 수 있는 규정된 프로세스는 없다> 라고 얘기해놓고도 이노베이션을 탄생시키는 구성요소를 규명하려고 참 애를 많이 쓰지만, 그다지 쓸만한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. 저자가 본문에서 인용한 인용구들이 가장 쓸만하다.
게다가 표지에는 이렇게 써 있다. "전화기에서 구글에 이르기까지 신화를 만드는 이노베이션의 공식을 배운다." 요즘은 본문이랑 반대되는 말을 표지에 적는 게 대세인가보다.
개인적으로 모든 성공은 맥락 속에서만 성립한다고 믿기 때문에, 그 자세한 맥락을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는 종류의 글을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(모든 맥락을 다룰 수는 없을지라도, 읽다보면 주요한 맥락을 잘 잡아내었는지 혹은 빠뜨렸는지는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). 가끔 예외적으로 높은 추상화와 일반화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는데, 유감스럽게도 이 책에서 그러한 역량을 발견할 수는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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